생리 주기가 아닐 때 나타나는 출혈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양상에 따라서는 진료가 필요한 신호일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소량의 출혈이 1~3일 이내에 멈추고 통증이 없다면 대개 지켜봐도 괜찮지만, 양이 많거나 오래 지속되고 통증과 악취, 고열이 함께 나타나면 병적인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지켜봐도 되는 경우와 진료가 필요한 경우를 가르는 기준, 부정출혈이 가리킬 수 있는 질환, 원인을 좁혀가는 진료 과정을 차례로 정리한다.
지켜봐도 되는 출혈과 진료가 필요한 출혈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배란이나 착상 과정에서 나타나는 소량의 출혈, 피임약을 복용하면서 나타나는 출혈,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출혈은 대체로 양이 적고 며칠 안에 스스로 멈추며 통증이나 다른 불편함을 거의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생리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많은 양의 출혈인데도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여기에 통증과 악취, 고열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세균 감염이거나 자궁과 난소에 병적인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므로 미루지 말고 확인해야 한다.
- 출혈량 — 생리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많아지면 병적인 신호로 본다
- 지속 기간 — 소량이라도 1~3일을 넘어 일주일 이상 이어지면 확인이 필요하다
- 동반 증상 — 통증과 악취, 고열이 함께 나타나면 세균 감염 가능성을 의심한다

반복되는 부정출혈이 의심케 하는 질환은 무엇인가요?
폐경기 여성은 완경을 맞이하는 것이 정상이므로, 그 이후에 출혈이 나타난다는 것은 자궁내막에 이미 변화가 생겼다는 뜻이며 자궁내막암의 가능성까지 의심하게 만드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하며,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이 안쪽으로 자라 들어가 두꺼워지는 상태로 생리통은 물론 생리량도 크게 늘어나 빈혈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난소낭종은 크기가 점점 커지다가 꼬이거나 터지면서 가임력을 보존하지 못하는 상황으로까지 번지는 경우도 있다.
- 자궁근종 — 자궁선근증 — 자궁 안팎에 생겨 생리량 증가와 빈혈, 생리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난소낭종 — 크기가 커지다 꼬이거나 터지면 가임력을 보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 자궁내막암 — 폐경 이후 출혈은 자궁내막의 변화를 의심하게 하는 신호가 된다
병원에서는 부정출혈의 원인을 어떻게 좁혀가나요?
임신 가능성이 있는지, 완경이 된 상황인지, 현재 복용 중인 약이 있는지, 최근 체중이 변했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었는지, 출혈이 어떤 색과 양을 보이며 얼마나 오래 지속됐는지를 하나하나 확인하는 과정을 먼저 거치게 된다.
문진으로 범위를 좁힌 뒤에는 초음파와 혈액, 소변검사를 차례로 진행해 근종의 위치와 크기, 호르몬 수치,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며 의심되는 질환을 하나씩 감별해 나가는 절차로 이어지며, 이 과정을 거쳐야 정확한 치료 방향이 정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