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실 4가와 9가를 두고 어느 쪽을 맞아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두 백신의 숫자는 예방할 수 있는 HPV 유형의 개수로, 9가가 더 넓은 범위를 막지만 모든 사람에게 9가만 정답은 아니다. 이 글은 두 백신의 차이와 비교 연구, 나이·상황별 선택 기준, 접종 뒤에도 정기검진이 필요한 이유를 정리한다.
가다실 4가와 9가는 무엇이 다른가요?
HPV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여러 유형으로 나뉘며, 크게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는 저위험형과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각종 생식기암을 일으키는 고위험형으로 분류된다. 가다실 4가는 저위험형 6·11형과 고위험형 16·18형을 막고, 가다실 9가는 같은 네 유형에 고위험형 다섯 가지를 더해 예방 범위를 넓힌 백신이다.
가다실 9가가 추가로 막는 유형 가운데 52형과 58형은 한국 여성에게서 주로 검출되는 고위험형이어서, 9가 접종은 한국 여성의 자궁경부암 위험을 더 철저하게 줄이는 의미가 있다. 예방 대상이 넓어진 만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힘도 강해졌다.
- 가다실 4가 예방 유형 — 저위험형 6·11형과 고위험형 16·18형 네 가지를 막는다
- 가다실 9가 예방 유형 — 4가의 네 유형에 31·33·45·52·58형을 더한 아홉 가지를 막는다
- 예방률 차이 — 4가는 약 70% 수준, 9가는 약 90%까지 높아졌다

연구에서 4가와 9가의 예방 효과는 얼마나 차이가 났나요?
16세에서 26세 여성을 대상으로 가다실 4가와 9가를 비교한 연구에서는 두 백신 모두 3회 접종을 끝낸 뒤 검사했을 때 1,000인년당 고등급 자궁경부, 외음부, 질 질환 발생률이 9가 0.4건, 4가 1.6건으로 나타났다. 인년은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이다.
가다실 9가는 해당 연구에서 더 넓은 범위의 고등급 질환을 예방했지만, 가다실 4가 역시 의미 있는 수준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4가를 맞았다고 해서 효과가 없다고 볼 필요는 없으며, 접종자의 나이와 감염 이력에 따라 선택 기준을 달리 세우는 것이 합리적이다.

가다실 9가와 4가는 각각 어떤 경우에 맞는 것이 좋나요?
가다실 4가를 이미 맞은 사람이 9가로 재접종하면 4가에 없던 다섯 가지 고위험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추가로 얻어, 기존 보호막 위에 더 강한 보호막을 덮는 효과가 있다. 4가 접종 후 10년 이상 지났거나 성 경험이 있으면서 HPV 관련 질환에 감염된 경우라면 재접종의 가치가 크다.
만12세에서 17세 사이 여성 청소년은 가다실 4가에 대한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HPV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남성에게 흔한 생식기 사마귀는 4가로도 방어되지만 파트너에게 고위험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점에서 남성에게도 9가가 파트너까지 지키는 선택이 된다.
- 4가 접종 후 10년 이상 지난 경우 — 9가 재접종으로 예방 범위를 넓히는 것이 권장된다
- 성 경험이 있고 HPV 관련 질환에 감염된 경우 — 넓은 유형을 막는 9가가 권장된다
- 만12세~17세 여성 청소년 — 가다실 4가 국가 지원 대상이며 기본 예방에 4가도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