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중 아랫배 통증이나 이상 증상이 생기면 산부인과 방문을 망설이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리 중이라는 이유로 방문을 미룰 필요는 없다. 다만 어떤 검사를 받느냐에 따라 결과의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어 시기를 맞추는 편이 유리한 경우가 있다.
산부인과 초음파는 방식에 따라 생리 중에도 가능한 것과 시기를 피해야 하는 것으로 나뉜다. 자궁경부암 검사나 질 분비물 검사처럼 생리혈이 섞이면 판독이 어려워지는 검사도 있어, 아래에서 방문 시기를 정하는 기준을 정리한다.
생리 중에도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배 위에 탐촉자를 대고 살펴보는 하복부 초음파는 생리 중에도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어, 통증으로 급하게 방문했을 때 우선 활용된다. 반면 질 안쪽에 넣어 살펴보는 질초음파는 출혈이 많은 시기에는 화면에 혈액이 섞여 판독을 방해할 수 있어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질초음파로 자궁 내막을 자세히 봐야 한다면 생리가 끝난 직후를 택하는 편이 유리하다. 생리 중에는 내막이 두꺼워져 작은 병변이 가려지지만, 생리 직후 내막이 얇아진 상태에서는 자궁 용종이나 점막하 근종처럼 작은 병변도 뚜렷하게 관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생리 중에는 어떤 검사를 피하는 것이 좋은가요?
세 검사는 급한 통증이 아니라면 시기를 조정해 받는 편이 결과를 신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세포를 채취해 판별하는 방식이라 생리혈이 섞이면 판독이 흐려질 수 있어, 생리가 끝나고 3~5일 정도 지난 시점이 이상적인 시기로 꼽힌다.
급한 통증이나 가려움이 아니라면 이런 검사는 생리가 끝난 뒤 방문하는 편이 정확한 결과를 얻는 데 효율적이다. 방문 전 과도한 질 세정은 오히려 검사 결과를 왜곡할 수 있어 피하고, 평소처럼 가볍게 씻고 생리대를 착용한 채 가면 충분하다.
- 자궁경부암 검사 — 생리가 끝나고 3~5일 뒤에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시기로 꼽힌다
- 질 분비물 균 검사 — 출혈이 섞이면 균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 질초음파 내막 확인 — 용종이나 근종처럼 작은 병변은 생리 직후에 더 뚜렷하게 관찰된다
생리 중이라도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가려움·냄새·출혈처럼 생리와 겹쳐 보이는 증상은 검사 정확도를 이유로 시기를 조정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평소 생리통 범위를 벗어난 통증이거나 진통제로도 가라앉지 않는 복통이라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야 하는 신호일 수 있어 미룰 이유가 없다.
출혈량도 마찬가지로, 평소보다 생리대를 훨씬 자주 교체해야 할 정도로 양이 많아졌거나 예정된 기간을 지나서도 출혈이 이어진다면 자궁이나 호르몬 문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시기를 맞추면 좋은 검사와 달리 이런 증상은 미룰 이유가 없다.
- 평소와 다른 심한 복통 — 늘 겪던 생리통과 다른 양상이라면 참지 말고 확인해야 한다
- 지나치게 많은 생리량 — 평소보다 출혈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 진료가 필요한 신호다
- 멎지 않는 출혈 — 예정된 기간을 넘겨 출혈이 계속된다면 시기를 미룰 이유가 없다